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있어 퍼스널 브랜딩은 단순한 자기 홍보를 넘어 생존과 성공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었습니다. SNS와 디지털 플랫폼이 주된 소통 창구가 된 지금, ‘관종력(관심을 끄는 능력)’은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눈길을 끄는 것을 넘어 지속적인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MZ세대가 퍼스널 브랜딩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차별화된 정체성: ‘나다움’의 발견과 확립
퍼스널 브랜딩의 핵심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찾는 것입니다. 단순히 인기 있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강점과 개성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등을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강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MBTI, 스트렝스 파인더 등 성향 분석 테스트 활용: 자신의 성향을 분석하고 강점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드백 받기: 친구나 동료에게 내가 가진 특별한 점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면 예상치 못한 강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SNS 콘텐츠 실험: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며 어떤 유형이 가장 나다움을 잘 표현하고 반응이 좋은지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박막례 할머니는 기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달리, 70대라는 나이와 특유의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차별화된 브랜딩을 구축했습니다. 손녀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며 ‘할머니 유튜버’라는 독창적인 정체성을 확립했고, 이는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패션 크리에이터 ‘강혁’
강혁은 기존 패션 트렌드를 따르는 대신, 폐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의류 디자인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환경 보호와 스트리트 패션을 결합한 차별화된 컨셉 덕분에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립된 나만의 정체성은 브랜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지속적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사람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길 수 있으며, 이는 결국 퍼스널 브랜딩의 차별화 요소가 됩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존재감 극대화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면,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MZ세대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블로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플랫폼을 활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콘텐츠와 잘 맞는 채널을 선택하여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랫폼별 활용 전략
인스타그램: 감각적인 이미지와 짧은 영상 중심의 브랜딩에 적합. 나만의 색깔을 담은 피드 구성, 일관된 콘텐츠 기획이 중요.
유튜브: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는 긴 호흡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 브이로그, 강의, 리뷰 등 자신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포맷 선택.
틱톡: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 유행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개성을 잃지 않는 것이 핵심.
블로그 및 브런치: 글쓰기를 통해 전문성을 구축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 깊이 있는 콘텐츠로 신뢰도를 쌓을 수 있음.
유튜버 ‘김계란’
김계란은 헬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면서도 재미있는 콘셉트(가면 착용, 게임 요소 결합)를 활용해 차별화된 브랜딩을 구축했습니다. 그의 콘텐츠는 단순한 운동 강의가 아니라, 유머와 전문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틱톡 크리에이터 ‘샌드박스 네오’
짧고 강렬한 유머 영상으로 유명한 네오는 틱톡의 특성을 활용해 빠르게 팔로워를 확보했습니다. 유행하는 밈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유지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플랫폼의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의 브랜드와 가장 잘 맞는 채널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플랫폼 간 연계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면 더 넓은 범위의 타겟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와 네트워킹: 관계를 통해 브랜드 확장하기
퍼스널 브랜딩은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탄탄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 활동과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트워킹을 활용하는 방법
SNS 상에서 적극적인 소통: 댓글, DM 등을 통해 팔로워 및 관심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
오프라인 행사 참여: 세미나, 밋업, 강연 등에 참석하여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
콜라보레이션: 유사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시너지 효과 창출.
기업과 협업한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이사배는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했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넘어, 화장품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며 신뢰도 높은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했습니다.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타트업 창업자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대표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는 초기부터 디자인, IT,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네트워킹을 하며 브랜드를 키웠습니다. 여러 창업 행사와 컨퍼런스에서 적극적으로 인맥을 쌓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브랜딩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한 번의 바이럴’보다 ‘지속적인 신뢰 구축’입니다. 꾸준히 가치를 제공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사람들과 교류하면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확장됩니다.
MZ세대에게 퍼스널 브랜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단순히 관심을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커뮤니티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의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