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MZ세대의 협업 방식에 대한 변화를 분석하여 적어보려 한다.
회사의 경계를 허무는 MZ세대의 일하는 방식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기존의 직장 문화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과거에는 특정 기업에 소속되어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기업의 울타리를 넘어서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협업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들이 추구하는 일하는 방식의 특징은 무엇일까?
첫째, MZ세대는 소속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전통적인 개념에서는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하는 것이 경력 관리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MZ세대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프리랜서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을 선호한다. 이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능해졌으며, 플랫폼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의 유명 유튜버이자 크리에이터인 A씨는 대기업에서 5년간 근무하다가 퇴사 후 본인의 콘텐츠 제작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프로젝트 기반으로 일하고 있으며, 기존의 직장 생활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과 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노코드 개발자’로 유명한 B씨가 여러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기업에 소속되지 않고도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있다.
둘째, 이들은 회사보다는 네트워크를 중시한다. SNS와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기업의 조직 문화보다 개인의 성장과 네트워크 형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을 확산시켰으며, 물리적인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인 ‘비핸스’에서는 디자이너, 사진작가, 영상 편집자 등이 자유롭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 이를 통해 기업이 아니라 커뮤니티 속에서 프로젝트 기회를 얻고 협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업워크’ 같은 프리랜서 플랫폼에서는 MZ세대가 전통적인 고용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 각지의 클라이언트와 직접 연결되어 계약을 체결하고 일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셋째, MZ세대는 협업 도구와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슬랙, 노션, 트렐로와 같은 협업 툴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비동기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기존 기업에서의 일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며, 유연한 업무 환경을 가능하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인 ‘깃허브’는 MZ세대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공간이다. 이들은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아도 전 세계의 개발자들과 코드 리뷰를 주고받으며,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디자인 플랫폼 ‘드리블’에서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이 자유롭게 협업하며, 기업의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결국, MZ세대는 특정 기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회를 추구하며, 커뮤니티 기반의 협업 방식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노동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기존 기업 문화 vs. 커뮤니티 중심 협업: 무엇이 다른가?
기존의 기업 문화와 커뮤니티 중심 협업 방식은 여러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는 단순한 근무 환경의 차이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로 볼 수 있다.
첫째, 기존 기업 문화는 수직적 구조를 바탕으로 한다. 전통적인 조직에서는 상사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며, 위계질서가 뚜렷하다. 반면, 커뮤니티 기반의 협업은 수평적인 구조를 지향한다. 각자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는 스타트업이나 크리에이터 경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IT 스타트업 C사는 팀원들이 수평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모든 회의를 비동기적으로 진행하며, 모든 결정이 투명하게 공유되는 문화를 만들었다. 반면, 전통적인 대기업 D사는 모든 의사결정이 관리자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이로 인해 의사결정이 느려지는 단점이 있다.
둘째, 기업에서는 근무 시간이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커뮤니티 기반 협업에서는 결과 중심의 사고방식이 주를 이룬다. 기업에서는 출퇴근 시간과 근무 시간을 엄격히 관리하는 반면, MZ세대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나 커뮤니티에서는 목표 달성을 위한 효율성을 중시한다.
예를 들어, 글로벌 IT 기업인 F사는 직원들에게 고정된 근무 시간을 강요하지 않고, 각자의 성과와 목표 달성 여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반면, 전통적인 기업에서는 근무 시간과 출퇴근 기록이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 기존 기업은 내부 자원을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지만, 커뮤니티 기반 협업은 외부 자원과 오픈 소스를 적극 활용한다.
예를 들어, 오픈 소스 기반의 ‘리눅스 커뮤니티’에서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기여하고 협업하며, 글로벌 소프트웨어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반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내부 개발자들만의 폐쇄적인 개발 방식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의 협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첫째, 기업과 커뮤니티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질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형 IT 기업 E사는 정규직 채용보다 프로젝트 단위의 계약을 증가시키며, 외부 전문가 및 프리랜서들과 협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기존의 전통 기업들은 여전히 폐쇄적인 채용 방식을 유지하며,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둘째, 탈중앙화된 조직 모델이 확산될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컨센시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DAO 조직을 운영하며, 모든 의사결정을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진행한다. 이는 기존 기업 구조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수평적인 협업을 극대화한 사례다.
셋째, AI와 자동화 기술이 협업의 핵심 도구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AI 기반 협업 툴인 ‘지피티워크’는 직원들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인간은 더욱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과 개인은 새로운 협업 방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유연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미래의 협업은 더욱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기술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며,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