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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대표한테 DM 보내도 되나요? MZ세대의 슬랙·팀즈 소통법

by 에띠9525 2025. 3. 17.

이번 글에는 MZ세대의 슬랙·팀즈 소통법에 관한 글을 적어보려 한다.

 

신입이 대표한테 DM 보내도 되나요? MZ세대의 슬랙·팀즈 소통법
신입이 대표한테 DM 보내도 되나요? MZ세대의 슬랙·팀즈 소통법

MZ세대가 바꿔놓은 직장 내 소통 방식

과거에는 기업 내 소통 방식이 수직적이고 공식적인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았다. 보고 체계를 철저히 준수하며, 팀장에게 보고한 후 팀장이 임원에게 전달하는 단계적인 소통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MZ세대가 직장 내에서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소통 방식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다. 이들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DM 등으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문화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이러한 방식의 소통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결과, 슬랙, MS 팀즈 같은 업무용 메신저의 활용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플랫폼은 이메일보다 빠르고, 직급에 상관없이 보다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장 큰 특징은 ‘허들링’과 ‘직접 메시지’를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다. 과거에는 공식적인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이를 문서화하여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슬랙이나 팀즈에서 빠르게 의견을 교환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업무 속도를 높이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기성세대와의 소통 방식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MZ세대는 상사나 대표에게도 DM을 통해 직접 의견을 전달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반면, 기성세대는 이를 무례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따라서 조직 내에서는 이러한 소통 방식의 변화를 이해하고, 세대 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슬랙·팀즈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

MZ세대의 슬랙·팀즈 활용 방식은 기존의 이메일 기반 소통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이메일은 상대적으로 형식적이고, 길게 작성하는 경우가 많지만, 슬랙과 팀즈는 보다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첫째, 명확한 목적과 함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슬랙이나 팀즈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도구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장황한 메시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상대방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구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제 회의에서 논의한 프로젝트 일정 관련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현재 진행 상황 공유 부탁드립니다.”처럼 명확한 요청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적절한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 슬랙이나 팀즈에서는 개인 DM뿐만 아니라 팀 채널이나 프로젝트별 채널이 존재한다. 공적인 논의는 팀 채널에서 진행하고, 개인적인 문의나 긴급한 요청은 DM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정보 공유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며, 불필요한 메시지 중복을 방지할 수 있다.

셋째, 이모지와 리액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MZ세대는 문자만으로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이모지를 활용하여 감정을 표현하거나 메시지의 의미를 강조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좋아요)나(확인 완료) 등의 이모지를 사용하면 상대방이 응답하지 않더라도 메시지를 확인했음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간단한 리액션만으로도 공감을 표현할 수 있어 불필요한 대화를 줄이고 소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넷째, 업무와 개인적인 대화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슬랙과 팀즈는 업무용 메신저이므로, 사적인 대화를 과하게 나누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팀원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가벼운 대화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사적인 이야기만 나누다 보면 업무 집중도가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에게 DM을 보내도 될까? 직급을 넘어선 소통의 변화

기존의 기업 문화에서는 대표나 임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MZ세대는 수직적인 조직 문화보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선호하며, 대표에게도 필요한 경우 직접 DM을 보내는 것을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말로 대표에게 DM을 보내도 괜찮을까?

우선, 회사의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떤 기업은 수평적인 문화를 강조하며, 대표가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을 장려한다. 이러한 경우라면 대표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기업에서는 대표에게 직접 DM을 보내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부적절하게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대표에게 DM을 보내기 전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메시지의 목적이 명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단순한 인사나 불필요한 질문보다는, 업무적으로 꼭 필요한 사항이거나 대표의 결정을 요하는 사안인 경우에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관련해서 빠른 결정을 위해 확인이 필요합니다.”와 같이 명확한 의도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회사의 문화와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 만약 슬랙이나 팀즈에서 대표가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DM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라면 비교적 자유롭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대표가 공식적인 회의나 이메일을 통한 소통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DM보다는 적절한 공식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셋째, 메시지를 보낼 때는 예의를 갖추되, 지나치게 격식을 차릴 필요는 없다. MZ세대는 지나치게 형식적인 표현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가벼운 톤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피해야 한다. 간결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대표님. '프로젝트명' 관련하여 빠른 피드백이 필요해 DM 드립니다. 시간 되실 때 확인 부탁드립니다.”처럼 정중하지만 직관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대표에게 DM을 보내는 것이 가능할지는 조직의 문화와 맥락에 따라 다르다. 중요한 것은 MZ세대가 보다 자유롭고 효율적인 소통 방식을 선호하는 만큼, 조직에서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동시에, MZ세대 역시 기존의 소통 방식과 조직 문화를 존중하면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